시력이 나빠 평소 안경을 착용하는 대학생 박신혜(22)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라식수술을 하고자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지인으로부터 ‘라식수술이 안 맞는 사람이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더라’는 말을 듣고, 라식수술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여부가 궁금해졌다. 라식수술이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사전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라식수술은 안경이나 렌즈 착용 등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편리한 시력교정술이다. 하지만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무턱대고 시력교정수술을 할 경우에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원추각막, 야간빛번짐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에 시력교정 수술을 해도 되는지,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사전 검사를 반드시 받아봐야 한다. 각막두께 검사, 각막지형도검사, 굴절도 검사, 각막만곡도 검사, 세극등 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 시야검사,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동공크기를 측정하는 검사는 야간 빛번짐이나 야간 시력저하 부작용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검사항목이다. 야간 동공의 최대 크기가 시술 범위보다 크면 '야간 빛번짐' 확률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라식수술 시 레이져 장비의 최대 수술 광학 범위가 직경 6.3~6.5mm 내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람의 동공의 최대 크기는 수술범위를 훨씬 초과한 8.5mm까지도 존재한다”며 “야간빛번짐이 예상되는 환자의 경우, 라식과 안내렌즈삽입술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알아보고 어떤 시술을 할 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각막두께를 알아보는 검사는 원뿔각막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필요하다. 원뿔각막이은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져 내부의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안구 중심부가 비정상적으로 원뿔처럼 튀어나오는 현상이다. 원추각막이 있을 경우 각막이 얇아서 각막을 깎는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검사를 받을 때는 보호자를 동반하고 운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소프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검사 일주일 전부터 렌즈를 빼도록 한다. 하드렌즈는 약 2주 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수술 전 집도의와 면밀한 상담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