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라이프
덜 짜게 먹으려면 '염도계' 사용하세요
취재 최덕철 기자 | 도움말 성소희(순천향대병원 영양사) 자료제공 기미상궁
입력 2013/07/29 09:00
음식에 든 소금양 측정하는 염도계
염도계는 음식에 든 소금양을 측정하는 센서 부분과 염도 수치를 표시하는 손잡이 부분으로 구성된다. 센서 부분이 음식과 접촉하면 액정에 염도가 표시된다. 염도계에 나타나는 숫자는 물 100cc 당 소금 함유량을 의미하며, 염도 1%는 소금 1g이다.
100cc 당 염도 알려주니 섭취량으로 환산해야
예를 들어 500cc의 찌개를 측정할 때 1.5%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가정해 보자. 1.5%는 100cc에 대한 수치이므로 500cc의 찌개를 모두 먹었을 때 섭취하는 소금양은 7.5g이다. 같은 방식으로 된장찌개 300cc의 염도가 2.1%라면 음식을 모두 먹었을 때 섭취하는 총 소금양은 6.3g이다. 음식 양은 컵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편하다. 보통 물컵 하나를 가득 채우면 200cc 정도다.
음식이 액체 상태여야 측정 가능
염도계는 액체 상태일 때 측정이 가능하다. 멸치볶음 같은 고형 음식은 분쇄기 등으로 잘게 갈아 물과 1:1 비율로 섞은 다음 측정한다. 음식과 같은 양의 물이 들어가므로 염도계에 측정된 값에 2를 곱해야 음식에 든 정확한 소금양이 나온다. 반찬을 갈아서 측정하기 힘들면 갈지 않은 채로 물에 넣어 측정하자. 소금은 수용성이라 반찬을 갈지 않고 물과 섞어도 염도계로 대략적인 염도를 체크할 수 있다.
첫 목표는 소금 10g 이하 섭취하기
저염식을 시작했다면 첫 목표는 하루 소금 10g 섭취로 정하자. 한국인 1일 소금 섭취량은 13g 정도로, 하루에 10g 이하로 소금을 먹으려면 실제 세 끼를 먹을 때 섭취해야 하는 소금은 8g 이하여야 한다. 조리하지 않은 채소와 고기에도 나트륨이 소량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하루 5g 이하로 소금을 먹어야 한다. 즉, 세 끼를 먹을 때 3g 정도로만 소금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