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스트랩 힐, 시스루 힐‥ 다리에 치명적인 문제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7/12 09:20
하지정맥류는 정맥을 통해 올라가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정맥판막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종아리와 허벅지 정맥이 꼬불꼬불하게 부풀어 올라서 피부를 통해 튀어 나오는 게 특징이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뿐 아니라 많이 걷거나 서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교사, 세일즈맨, 승무원, 운동선수 등이 위험 직업군으로 꼽힌다. 이런 사람은 다리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칭, 마사지를 하거나 체중을 조절하는 동시에 식습관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꽉 조이는 옷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미 하지정맥류가 진행이 됐다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을 방치하면 피가 고여서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피부 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압박스타킹착용 등의 보존적치료만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많이 진행된 후에는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js항외과 김지훈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위한 외과적 치료는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하는 방법과, 정맥을 적출하는 근본 수술이 있다”고 말했다. 정맥 내 레이저 요법은 정맥 내에 미세한 광섬유를 넣은 후 정맥의 내막을 태워 치료하는 방법이며, 고주파 폐쇄법은 말 그대로 고주파를 이용해 정맥을 위축시키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과 외과적인 근본수술이 복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필요에 따라 입원을 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통증도 거의 없다. 간혹 근육의 당김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2주 이내에 사라진다. 김지훈 원장은 “정맥류는 직업이나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평소에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1∼2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