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가 타박상에 얼음찜질하면 오히려 위험!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입력 2013/07/12 09:16
여름 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원한 물놀이다. 여름이 되면 일반 수영장보다는 바다나 계속을 많이 찾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 사고 발생률도 높다.
특히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물 속 바위에 부딪히거나 공에 맞는 등 눈에 가해진 충격에 의해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 가벼운 충격은 몇 시간 안에 회복될 수 있지만, 안구에 심각한 타박상을 입었다면 충격 정도에 따라 안구파열, 안와골절 등이 올 수 있다. 또 망막 출혈, 망막 박리 등 망막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충격을 받은 후 2~3일 후에는 안구 조직 변화로 인해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눈 타박상을 입었을 때 흔히 하는 잘못된 행동은 눈을 비비거나 차가운 물이나 얼음팩을 눈에 갖다 대는 것이다. 눈에 타박상을 입었다면 눈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가린 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이 아프다고 해서 성급하게 피를 닦거나 눈에 손을 댔다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언가에 찔리거나 긁혀 눈 주위의 피부가 찢어진 경우에도 지혈을 위해 압박을 가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외관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휴가 후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