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단백질·비타민 '듬뿍'… 콜레스테롤 낮춰… '수퍼 곡물' 퀴노아를 아시나요?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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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는 낮고 비타민·단백질·섬유소 등은 다른 곡물의 2배가 넘어 '수퍼 곡물'로 불리는 게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등 만성질환 발병을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 퀴노아다.

페루어로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인 퀴노아는 남미에서 수천 년간 재배되고 있는 곡물이다.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유엔식품농업기구(FAO)는 퀴노아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를 '퀴노아의 해'로 지정했다.

퀴노아의 단백질 함유량은 현미의 2배다. 식이섬유·철분·아연·칼슘·칼륨·각종 비타민도 최대 6배나 된다. 반면 칼로리는 낮고 탄수화물 함량도 적다.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센터 홍수영 연구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이 느껴지고, 다른 곡물을 먹을 때보다 살이 덜 찐다"고 말했다. 퀴노아에 함유된 지방의 90%는 불포화지방산이며, 그 중 50% 이상은 원활한 혈액 순환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리놀레산이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메티오닌은 콩의 2배나 된다. 다른 곡물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아서 미국·호주 당뇨병협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퀴노아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혈당지수가 낮으면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되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이 덜 쌓인다.

퀴노아는 쌀과 1대1 비율로 섞어 먹거나, 튀겨서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퀴노아를 물과 1대1 비율로 섞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졸여 샐러드 소스로 쓰기도 한다. 홍수영 연구사는 "밀가루와 퀴노아 가루를 섞어 머핀, 파스타, 피자 도우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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