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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처
임지호가 독초를 먹고 위험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경규와 한혜진은 임지호에게 "방랑식객으로 유명한데, 아무 풀이나 먹다가 혼절한 적은 없나"고 물었다.

이에 임지호는 "독초를 먹고 실명할 뻔했다. 눈앞이 흐려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당귀나 개당귀 이런 것도 죽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임지호는 "미치광이 풀이라고 먹으면 미치는 풀도 있는데 신경이 마비돼 소변도 싸고 하루 종일 웃고 다닌다"며 "산속 풀들은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지호가 언급한 것처럼 독초를 산나물로 알고 잘못 먹으면 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일부 독초나 꽃은 생김새가 산나물이나 식용 꽃과 비슷하고, 등산로나 산책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함부로 채취·섭취하면 안된다.

예를 들어 혈액 흐름을 좋게 하고 건조한 기운을 없애주는 참당귀는 독초인 개당귀와 혼동하기 쉽다. 참당귀는 잎은 오리발의 물갈퀴처럼 붙어 있고 뿌리와 연결된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흰색이며, 꽃은 붉은색이다. 반면에 개당귀는 잎이 각각 독립되어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붉으며, 꽃은 흰색이다.

전문가들은 산나물을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채취하지 않는 것을 조언했다. 산나물을 먹고 복통, 구토, 설사,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토하게 한 후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남아 있는 독초는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