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茶馬古道)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와 함께하는 힐링트래킹

헬스조선에서 기획한 10월의 힐링 여행은 ‘차마고도 걷기여행’이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먼저 열린 교역로이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중국과 티베트를 지나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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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차마고도(茶馬古道) 의 뜻은 ‘차와 말의 옛길’> 출처 : 롯데관광
옛 티베트인들은 지역과 기후의 조건으로 비타민을 섭취할 음식이 귀했다. 그들에게 중국의 차는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음료였다. 이에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은 교역로를 통해 잦은 왕래를 하였고 이 길은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당나라 시대까지 번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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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은 우수한 품질의 차를 생산하여 차마고도를 통해 교류하였다> 출처 : 중국 관광청
윈난성과 쓰촨성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 펼쳐진 차마고도는 총 길이 약 5,000km, 해발 4,000m 이상의 험준하지만 신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길이다. 그 중 윈난성에서 티베트를 거쳐 인도로 이어지는 서북로는 차마대도로 불리우며 차마고도의 뼈대를 이룬다.

4박 6일 동안 진행될 이번 행사는 윈난성의 여강과 옥룡설산, 호도협, 샹그리라 등 차마대도의 핵심 코스를 돌아보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일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정진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가 전 일정 동행하여 함께 길을 걷고 건강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짙어가는 가을 길목에서 차마고도의 옛 정취와 보이차 한 모금이 선사하는 그윽한 향기에 흠뻑 취해보자.

▶ 여행 전체일정 지도 [여강-호도협-샹그리라-여강-옥룡설산-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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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에서 북서쪽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도협 구간은 차마고도 트레킹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기존에 여강으로 가는 길은 직항편이 없어 성도 , 곤명 등을 거쳐야 했지만 여강 직항 아시아나 전세기가 일부 기간동안 취항하여 이동이 편리해졌다.

1일차 - 차마고도의 중요집산지였던 여강(丽江) 에서 고도적응을
인천에서 OZ3235편을 이용하여 차마고도의 중요 집산지였던 여강에 도착한다.
여강은 평균 해발 약 2,400m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향하는 차마고도의 중요 집산지였고 중국 내 소수민족 중 하나인 나시족의 오랜 터전이다. 여강에 도착하여 차마고도 트레킹을 위한 고산에 적응하자.

2일차 -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호도협 트레킹
여강에서의 1박 후 호도협의 출발점인 일출소우로 이동한다. 호도협은 운남성에서 차를 싣고 티베트로 가던 마방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이며 차마고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다. 인도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충돌은 하나였던 산을 옥룡설산[5,596m]과 하바설산[5,396m]으로 갈라 놓았다.

그 사이로 장강이 흘러 들어 길이 16km,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을 이루었다. 이를 호도협이라 한다. 강의 상류와 하류 간 낙차가 170m에 이를 만큼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이며 호랑이가 건너 다닌 협곡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호도협의 일출소우를 트레킹의 시작점으로 나시객잔~중식~28밴드~차마객잔-중도객잔까지 약 7시간 트레킹을 하게 된다. 숙소는 참가자의 컨디션에 따라 차마객잔 or 중도객잔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제법 긴 트레킹 후 객잔에서의 하룻밤은 멋진 일몰과 함께 불편함보다는 특별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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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이 거대한 협곡인 호도협 트레킹 구간> 출처 : 롯데관광
3일차 – 호도협 트레킹을 마치고 지상낙원 샹그리라로
객잔에서의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 2일차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날은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중도객잔~대나무숲~호두나무숲~장선생님 객잔~중호도협을 약 4시간에 걸쳐 걷는다.

차마고도길은 트레킹을 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은 아니다. 길이 갈수록 좁고 협소해져서 걷는 이에게 만만한 길은 아니기에 안전상의 이유로 인해 1박 2일동안 트레킹을 즐긴다. 그래서 걷는 날이 길진 않지만 트레킹 시간만 본다면 짧지 않은 일정이니 최대한 차마고도를 음미해보자. 높은 산과 함께 웅장한 자연 속에서의 트레킹을 마치면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샹그리라로 이동한다.

샹그리라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1933년作 '잃어버린 지평선 (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샹그리라는 티베트 산맥 속에 있는 신비로운 지상낙원이다. 2001년 중국 윈난성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설 속 샹그리라의 모습이 중전(中甸)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며 지명을 샹그리라로 개명하였으며, 해발 3,200m 이상의 고산지대로 전체 면적의 약 93%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국적인 티베트의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샹그리라의 첫 모습은 상상 속 지상낙원이 아니지만, 만년설로 뒤덮힌 옥색의 바위산과 푸른 초원, 청명한 호수의 고요함과 평온함은 소박한 마음의 안식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장소이다.

샹그리라에서 티베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 두 곳이 있다. 바로
중전고성(迪庆古城)과 송찬림사(松贊林寺)이다. 중전고성은 여강고성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멀리서도 눈에 띄는 황금 대형 마니차가 특색있다. 마니차란 불교경전이 적혀있는 원통으로 티베트에서는 마니차를 한바퀴 돌리면 불경을 한번 읽은 것으로 인정한다.

또한 윈난성에서 가장 큰 티베트 사원인 송찬림사는 운남 제일의 티벳문화유적이라 하겠다. 1679년 제 5대 달라이 라마가 지은 라마교의 3대 사찰 중 하나로 수행 중인 승려 수만 700명에 이를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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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라 내 운남 제일의 티베트사원인 송찬림사> 출처 : 중국관광청 제공
4일차 – 샹그리라의 대자연과 함께 송대를 머금은 여강고대마을로 
샹그리라의 문화유적과 함께 가장 유명한 자연명소인 보달라 국가공원이 있다.
속도호에서 호수에 반사되는 설산과 나무들, 넓게 펼쳐진 니리당아고산목장과 하이라이트 관광지인 벽탑해(碧塔海) 의 풍경을 감상하자. '샹그리라의 꽃'으로 불리며 샹그리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인 벽탑해는 호수 한 가운데 침엽수가 우거진 섬의 모습이 푸른 탑과 같다 붙여진 이름이다. 원시삼림 속의 고요함과 반짝이는 넓은 호수, 잠시 정지된 시간 속에 놓여보자. 마음의 여유와 평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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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라 벽탑해 국가공원의 가을> 출처 : 중국관광청
샹그리라의 자연을 즐긴 후 다시 송대의 시간을 머금은 여강으로 이동한다. 여강고대마을은 송대에 지어졌는데, 여강고성을 포함한 마을 전체가 1997년에 유네스코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돌로 만든 다리와 투명한 강물, 고풍스러운 옛 거리의 객잔과 초록의 나무가 어우러진 여강고성에서 중국의 멋과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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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고성> 출처 : 롯데관광
5일차 - 히말라야 산맥 옥룡설산, 그와 함께한 소수민족의 삶
이른 아침 여강에서 옥룡설산으로 이동한다.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만년설산이다. 은빛의 용 한마리가 누워있는 형상 같다하여 옥룡설산(玉龍雪山)이라 불리운다. 옥룡설산은 대삭도, 운삼평, 모두평 세 구역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된 운삼평(3,240m)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웅장한 옥룡설산을 감상한다. 이 후 옥룡설산에 오면 반드시 봐야 할 인상여강가무쇼가 기다린다. 쇼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해발 3,050m에 설치된 거대한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장예모, 왕조가, 번요 세 감독이 연출하고 500여명의 연기자와 100필의 말이 출연하는 이 공연은 옥룡설산과 함께한 소수민족의 삶과 애환 그리고 신앙 등을 느낄 수 있는 초대형 가무쇼이다. 일반 무대가 아닌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대규모 인원이 펼치는 쇼이니만큼 일반 공연과 다른 큰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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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의 모습> 출처 : 중국관광청

이 후 나시족의 종교적 성지 동파만신원(東巴萬神園)과 옥수채(玉水寨)를 관광한다. 옥 같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옥수채는 옥룡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이곳에서 흑룡담을 거쳐 여강 시내로 흘러 드는 식수의 발원지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옥수채를 마음껏 헤엄치는 송어 떼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마지막 일정인 옥룡설산과 여강을 끝으로 전일정이 마무리된다.

'차마고도 걷기여행'은 차마고도를 따라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호도협(虎跳峡) 트레킹, 차마고도의 중요 집산지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고대마을인 여강(丽江), 잃어버린 지평선의 지상낙원과 흡사하여 이름 지어진 샹그리라(中甸)를 4박 6일간 탐방한다. 높은 하늘과 더불어 깊어지는 10월의 가을 오랜 시간의 길 차마고도와 함께 그 웅장한 자연을 대면하자.


▶ 상세 일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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