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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주는 녹차, 운동 중엔 도움 안되는 이유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7/03 09:00
녹차가 체지방 감소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운동을 하며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왜 그럴까?
우선, 녹차에 든 카페인이 문제다. 녹차 잎에는 커피콩에 비해 훨씬 높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다만, 녹차 한 잔에 들어가는 녹차 잎이 커피콩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한 잔으로 섭취하는 카페인 양은 적고 흥분작용이 느려 지속기간이 짧다.
하지만 수시로 물처럼 녹차를 마시거나 많은 양의 녹차를 한꺼번에 마실 경우에는 카페인의 부작용, 즉 불면증, 골다공증, 속 쓰림,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이 카페인을 중화시키는 카테킨(폴리페놀류의 일종)이라는 성분도 같이 함유돼 있지만 녹차의 많은 카페인을 다 중화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운동 중 지속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면 카페인 중독인 속 쓰림, 두통 등의 현상이 나타나 운동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더구나 차는 이뇨작용을 하는데, 녹차의 이뇨작용은 운동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과다하게 배출하는 상황에서 녹차를 마시면 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몸의 수분을 더 많이 배출하게 해 탈수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면 몸의 신진대사의 활동이 감소돼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