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피부 트러블, 대부분 화장품 속 알레르기 성분 탓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이나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Beauty & Life] 화장품 알레르기

직장인 강모(28·충남 천안시)씨는 새로 산 파운데이션을 썼다가 피부가 울긋불긋해졌다.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했더니 비슷한 증상이 또 생겼다. 강씨는 피부과 검사를 통해 '프로필파라벤'이라는 화장품 속 성분 때문에 생긴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처럼 화장품을 쓰다가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단순히 화장품이 안 좋거나 피부가 민감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천안차앤박피부과 김현조 원장에 따르면, 피부 트러블의 80% 정도는 화장품에 든 특정 성분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단순 피부 트러블과 알레르기 반응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하기 쉽지 않다. 가려움증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것 외에, 염증이 생기거나 착색이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화장품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은 염화코발트, 프로필파라벤, 소르빅산, 포름알데히드, 황산 니켈 등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찾으려면 피부과에서 트루(TRUE) 검사를 받으면 된다. 등에 알레르기를 일으킬만한 여러 종류의 성분을 묻히고, 48시간 후에 피부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다. 성분을 알아낸 뒤에는 그 성분이 안 들어간 화장품을 잘 골라야 한다. 접촉피부염및피부알레르기학회가 화장품 사용 후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을 위해 개발한 화장품 검색 시스템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kscontact.org)의 '특정 성분이 없는 나만의 화장품 찾기' 게시판에 들어가면, 특정 성분이 안 든 향수·색조 화장품·자외선 차단제·보습제·기능성 화장품·클렌저·모발 제품 등을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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