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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기 좋은 의자', 자세 교정이 더 중요해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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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임 하기 좋은 의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돼 화제다. 게시물 속의 의자는 캐나다 IT 업체 '엠더블유비랩(mwblab)'이 개발한 'Emperor 1510LX'이란 제품으로 세 개의 큰 화면과 작은 화면, 노트북, 음향 체계 및 LED 조명 등을 갖추고 있고, 제품 전체가 360도 회전해 원하는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환기 체계와 광테라피 기능, 온열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업체 측은 해당 의자가 일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무엇보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다고 말한다. 이 의자의 가격은 2만 1,000달러(한화 약 237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게임하기 좋은 의자'에 앉는 것도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의자를 이용하는 사람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골격의 성장은 여자는 18세, 남자는 20세에 멈춘다. 따라서 이 시기에 거북목을 하고 허리는 구부린 채 책상에 기대는 습관 등의 편향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장기 자녀가 척추측만증에 걸리게 되면 둔부와 다리의 저림, 허리를 찌르는 통증으로 장시간 앉아있기 어렵게 되고, 키가 잘 크지 않을 수도 있어 외모상 민감한 시기에 정신적 고통까지 수반될 수 있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양 발바닥이 바닥에 완전히 닿은 상태에서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균형을 잡고 머리가 앞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엉덩이와 허리를 등받이 쪽으로 최대한 밀착시켜 앉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면 척추가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이를 앉은키에 맞게 조절해줘야 한다. 회전의자나 바퀴가 있는 의자는 집중력을 떨어드리고 흔들리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정식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를 응시할 때는 모니터 높이와 눈높이를 맞춰 목이 숙이지 않도록 하고, 모니터와의 거리를 30cm 이상 떨어져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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