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2030 잇몸관리 적신호, 원인은 '진지발리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06/07 09:00
20대, 30대 잇몸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치주과학회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5년간 서울대 치과병원, 연세대(신촌) 치과병원, 경희대(회기) 치과병원,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등 4개 상급의료기관의 치주과 내원환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2년 20대 환자비율이 2008년에 비해 약 17% 증가했고, 30대 환자비율도 약 7%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잇몸질환 환자가 증가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잇몸질환에 대한 경각심 부족, 관리소홀, 흡연 및 음주 등을 꼽는다. 특히 잇몸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아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진지발리스 균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증가하게 된다.
‘진지발리스’는 잇몸질환의 핵심원인균으로 노출된 치아 및 구강점막에 분포하는 충치균과 달리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포켓에 서식하며 잇몸조직을 이루고 있는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는 무서운 세균이다. 진지발리스 균은 잇몸 사이에 숨어있다가 독소를 내뿜어 잇몸을 붓게 하고 출혈을 일으키는데, 별다른 통증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계속 방치하면 치아를 떠받치고 있는 잇몸뼈를 녹여 치아를 빠지게 하기 때문에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를 억제하는 것이 잇몸질환 예방의 가장 핵심인 셈이다.
평소에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이를 깨끗이 닦아 치면에 눌러붙은 치면 세균막을 닦아내고, 정기적으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양치를 할 때 진지발리스 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2080 진지발리스 프로젝트K’같은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