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Brachytherapy)’로 고위험군 전립선암 치료에 성공했다.

전립선암은 악성도나 진행상태에 따라 저, 중, 고 세가지 위험군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은 저위험군으로 많이 진단되기 때문에 순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생존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고위험군 전립선암의 기존 치료 법으로는 전립선 적출 수술이 유일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암 치료지침에 따르면 고위험군 전립선암의 경우는 임파선 등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쉬워서 외부방사선치료를 중심으로, 브래키세라피와 장기간의 호르몬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수술적 절제방법은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1년 8월까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수술과 근접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의 두 가지 치료방법으로 고위험군 전립선암 환자 각 110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분석 보고했다.

그 결과, 두 치료법의 성적이 의미 있게 비슷하고 호르몬치료의 비율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근접 방사선치료 브래키세라피가 전립선 적출술과 같은 근치적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박동수 교수는 “고위험군 전립선암은 생존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매우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며 "1차 치료로써 근치적 절제수술이 적당하지 않을 경우 고용량 브래키세라피를 시행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2007년 국내 최초로 근접방사선 치료를 도입해 200례에 달하는 시술을 진행했으며 현재 이 치료법은 국내에서 분당차병원과 세브란스병원(2013년 도입)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