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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건플레이크' 제대로 먹는 방법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6/04 09:00
건빵과 별사탕, 우유 등을 섞은 '건플레이크'가 화제다. 지난 6월 2일 방송된 MBC '일밤 2부 - 진짜 사나이'에서 군대작업을 마친 출연진들이 건플레이크를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건플레이크는 만들기도 쉽지만, 무엇보다도 입맛에 따라 우유와 별사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건플레이크를 맛본 미르와 류수영은 "군대리아보다 낫다"며 감탄했고, 샘 해밍턴도 말 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건플레이크는 군대리아, 뽀글이, 바나나라떼, PX 냉동식품 등과 함께 군대 별식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건플레이크가 장병들에게 사랑받는 메뉴가 된 데에는 건빵이 통곡물 씨리얼 못지 않게 바삭거리는 식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플레이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건플레이크를 먹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배가 꺼진다는 점이다. 이는 건빵의 영양소가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된 탓에 소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빵은 기존 시리얼보다도 설탕과 소금 햠량이 많아 과다 섭취 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군대에서 증식용으로 쓰이는 쌀건빵은 기본 열량 125칼로리에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24g, 당 5g, 단백질 3g, 지방 1.8g, 포화지방 1g, 트렌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90mg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각각 1일 영양소 기준치의 7%, 5%, 4%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자주 섭취하게 되면 정상적인 식사를 방해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우유에 건빵을 씨리얼 대용으로 타 먹는 것보다는 단백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무지방 요거트나 두유를 소량의 과일과 곁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단백질은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지속시켜준다.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교에서 진행된 한 실험에 의하면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배고픔을 더 늦게 느꼈다고 한다. 또한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을 과일의 식이섬유와 곁들이는 이런 방식의 식사는 영양소의 균형을 어느 정도 갖추는 방식이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므로 생선이나 삶은 달걀, 닭가슴살 같은 저지방·고단백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