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폭발한 뒤 2시간 내 심장발작을 경험할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심장발작 환자 3886명을 대상으로 분노의 정도에 따라 심장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분석했는데, 분노 정도가 클수록 2시간 내 심장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져 최대 4배 이상 높아졌다. 화를 억제하지 못할 때의 정도에 따라서, 언성이 높아질 때는 1.7배, 주먹을 쥐거나 이를 악물 때는 2.3배, 물건을 던지거나 몸싸움을 할 때는 4.5배까지 심장발작 위험이 높아졌다. 분노를 폭발할 때 심장발작 위험이 올라가는 까닭은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돼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며 혈관이 수축되는 데다 혈소판 이상으로 혈전이 생길 위험마저 커지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영국 런던대도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심장발작으로 사망할 위험이 19%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화를 잘 참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3.5배 높다는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연구도 있다.

화를 자주, 심하게 내는 사람은 화가 날 때마다 일단 스스로에게 '멈추라'는 신호를 보낸다. 심호흡을 하면서 화를 낼만한 일인지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화를 낼만한 일이면 조용히 상대를 불러서 이야기한다.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기 힘들면 주위 사람에게 "내가 화를 낼 것 같은 상황이면 신호를 보내라"는 식의 부탁을 한다. 이래도 스스로 분노를 제어하기 어려울 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적절하게 화를 낼 때의 생각·감정을 본인 스스로 인식하게 도와 주는 치료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