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과 세계최대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의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S)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기관은 2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MOU 체결식을 열었다. 상호 협력하는 분야는 로봇수술을 처음 접하는 의료진에 대한 로봇수술법 훈련, 이미 수술용 로봇을 쓰고 있는 의사들에게 새로운 수술법 교육, 이들에 대한 교육비 지원, 세브란스병원이 매년 여는 로봇수술 심포지엄 지원 등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회사가 만든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병원 중 하나다. 지난 2005년 기기 도입 후 세브란스병원은 현재까지 8980례의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전립선암이 주를 이루지만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수술법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해 이제는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잡았다.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는 IS사가 아시아에 처음으로 문을 연 곳으로 지금까지 840여 명의 해외 의료진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익혔다.

정남식 병원장은 “처음 복강경이 나왔을 때에도 배를 갈면 다 보이는 데 왜 복강경으로 수술하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줄이고 회복은 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로봇수술은 의학적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S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인 제론 밴 히스윅 부사장은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경험과 지식이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