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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그림·목욕… 나를 치유하는 '힐링 테라피'

글=강경훈·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healing therapy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열풍 속에 '힐링 테라피(심신 치유를 위해 받는 여러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힐링 테라피는 스트레스 완화, 우울감 해소, 불면증 해소 등 다양한 정신 건강 효과를 낸다. 최근에는 만성질환이나 피부 미용 등 신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와 여러 의료기관이 힐링 테라피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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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테라피를 하고 있는 모습.
아로마 테라피… 허브향 맡으면 혈압도 안정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코로 흡입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법이다. 오일의 고유한 향을 맡으면 신경계가 자극된다. 피부에 바르면 오일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신체 기관의 활동을 촉진한다.

하지만 아하로마이비인후과 유강목 원장은 "질병이 있는 사람은 아로마 테라피를 전문으로 공부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로마 오일은 식물 속 특정 성분을 고농도로 농축시킨 것이라서 함부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난소암 환자가 아로마 테라피를 받으면 오히려 암이 퍼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에겐 라벤더, 일랑일랑, 레몬, 캐모마일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 교수팀이 고혈압 환자에게 하루 두 번씩 레몬, 라벤더, 일랑일랑 오일로 아로마 테라피를 받게 했더니, 혈압이 7mmHg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골격계 질환에는 로즈메리, 라벤더, 주니퍼, 진저, 저먼캐모마일을 쓴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에 따르면 이 오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부종을 줄였다고 한다.

두통에는 라벤더와 페퍼민트가, 호흡기 질환에는 티트리와 타임이, 우울증에는 만다린, 로즈, 재스민, 라임이 잘 듣는다. 기력 저하에는 레몬트리, 만다린, 오렌지꽃 등이 좋다. 아로마 오일은 고용량을 한 번에 쓰면 안 된다. 하루에 10~20분 정도가 적당하고, 한 가지 오일을 오랫동안 쓰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에 따라 오일을 바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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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아트 테라피… 보고만 있어도 면역력 향상

크게 컬러 테라피와 미술치료로 나뉜다. 컬러 테라피는 상담을 통해 심리 상태에 맞는 색깔을 찾고, 일상생활에서 그 색깔을 자주 접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게 목표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녹색, 우울감 해소에는 빨강·주황·노랑 등의 따뜻한 색, 다이어트에는 파랑·보라색, 불면증에는 남색·보라색을 권장하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최근에는 컬러 테라피가 질병 치료에도 적용되는 추세다. 분당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는 "심리 상태에 맞는 색깔을 계속 접하다 보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며 "이는 면역력을 증진시켜서 류마티스 관절염·암·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컬러 테라피를 이용한 질병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술치료는 그림을 그리거나 명화를 감상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것이다. 특별히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보거나 현재 느끼는 감정 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만 해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 자폐 아동에게 미술치료를 시켰더니 의사 표현 능력이 향상되면서 과잉·자해 행동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에서는 치매 노인이 미술치료를 받으면 인지 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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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 테라피를 받고 있는 모습.

하이드로 테라피… 불면증 있으면 냉욕이 좋아

물의 온도와 압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다. 집이나 대중 목욕탕에서 하는 입욕도 하이드로 테라피에 속한다. 냉욕·온욕·온냉욕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경기대평생교육원 국제스파경영학과 전미란 교수는 "온욕은 이완 효과, 냉욕은 치료 효과, 온냉욕은 미용 효과를 주로 낸다"고 말했다.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온욕을 하는 게 좋다. 혈액순환이 잘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몸속 피로물질이 잘 배출되기 때문이다. 반면 냉욕은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 차가운 물에 적응하기 위해 몸이 열을 내면서 신체를 스스로 이완·수축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온수와 냉수에 번갈아 들어가는 온냉욕을 하면, 모공 속 노폐물이 배출된 후 다시 수축이 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좋고 지방을 소모하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하는 게 좋다.

전미란 교수는 "입욕 전에 물을 한 잔 마시고, 한 번에 30~40분 이상을 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식을 한 뒤에는 입욕이 오히려 극도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암환자의 경우 하이드로 테라피를 꾸준히 받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암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로 테라피 방법을 알려주며,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는 암치료 과정에 하이드로 테라피가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물에 떠있는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는 와추나, 누운 상태에서 수압이 센 물줄기를 맞는 비쉬샤워 등도 많이 한다. 차움 테라스파 이현승 팀장은 "와추는 관절이나 근육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받기 때문에 마사지의 혈 자극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비쉬샤워는 수압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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