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필러 과도한 주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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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눈밑지방 제거술을 하는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주부 최모(49)씨는 몇달 전 얼굴이 귀티나게 보이도록 미용실에서 광대뼈 주위에 필러를 주입하는 무허가 시술을 받았다가 눈밑에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딱딱해졌다. 피부과를 찾아간 최씨는 잘못된 위치에 너무 많이 주입한 필러가 눈 아래로 이동해 굳는 바람에 생긴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볼륨있는 얼굴 윤곽을 만들어주는 미세지방 이식술이나 필러 주입술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완피부과 김성완 원장은 "얼굴 광대뼈 주위에 미세지방을 과도하게 이식하거나 필러를 지나치게 주입하면 주입 물질이 눈 아래쪽으로 몰려 눈밑을 두툼하게 만드는데, 이런 경우는 주입 물질이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고 수술 시간도 50% 이상 더 걸린다"고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사례 발표를 통해 밝혔다. 김 원장은 "미세지방·필러가 눈을 싸고 있는 뼈(안와) 아래까지 주입됐다면 주입 물질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노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눈밑 지방이 생겼으면 레이저로 눈 안쪽의 결막을 1~1.5㎝ 정도 절개한 뒤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인공 주입물이 원인인 사람은 엔디야그 레이저 추가 시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김 원장은 "엔디야그 레이저는 피부를 볼펜심 정도의 지름으로 뚫고 미세지방·필러에 레이저를 직접 쏘아서 효과적으로 녹인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