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벨트 차고 운동하는 '가압트레이닝'

겨우내 집에만 있다가 봄을 맞아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직장이나 육아 등 때문에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실천에 옮기기가 어렵다. 이럴 땐 20분만에 40분 운동효과를 낼 수 있는 ‘가압트레이닝’을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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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누 가압트레이닝 제공

가압트레이닝은 팔의 윗부분과 허벅지 윗부분에 일시적으로 혈액이 적게 흐르도록 가압벨트를 차고, 짐볼운동·요가·필라테스·에어로빅·스텝박스·헬스 등을 하는 것이다. 개인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운동을 설정하므로 일반 운동효과는 물론, 가압벨트 효과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2004년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가압벨트를 차고 혈액이 적게 흐르는 상태에서 운동을 한 뒤에 풀면, 혈류가 빨라지기 때문에 혈관에 탄력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중년 비만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리의 혈류를 제한한 채 3주간 걷게 했더니 호흡·순환계 및 심혈관 기능이 좋아졌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다.

운동시간에 비해 효과가 크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소누 가압트레이닝 김정미 대표는 “가압벨트를 차고 런닝머신을 20분 뛰면 그냥 런닝머신을 40분 뛴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난다”며 “지방을 분해하고 근력을 늘리는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압벨트를 찬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일반 운동을 했을 때보다 성장호르몬이 7배 정도 많이 분비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있다. 단, 혈류를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운동이므로 부정맥·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가압트레이닝을 하기 전 의사, 전문 트레이너와 상담 후 운동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