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놀이기구 기절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상 속에는 건장한 체격의 청년이 여자 친구와 함께 놀이기구에 탑승한다. 기구에 탑승한 청년은 태연한 척 하려 하지만 곧 놀이기구가 출발하자 온갖 비명을 지른다. 이에 반해 여자 친구는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 보인다. 심지어 이 청년은 중간에 동공이 풀리며 기절까지 한다. 잘못하면 목숨까지 위험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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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실제로 2012년 영국에서, 20m 상공에서 약 30km 속도로 회전하는 놀이기구를 타던 40대 여성이 심장마비로 현장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또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놀이기구를 타면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 37명과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심장 및 혈압을 검사하는 가운데 롤러코스터 탑승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2분 동안 심장박동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일부 참가자의 심장 박동은 불규칙해졌다.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먼저 의사에게 놀이기구를 타도되는지 조언을 구하고 가능하면 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