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벌 1만2000마리를 몸에! 잘못하단 쇼크사 할수도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벌 1만 2000마리를 몸에 붙이고 춤을 추는 여성의 영상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미국 오리건 출신의 사라 마펠리로는 ‘벌의 여왕’을 자칭하며 맨살에 벌 1만2000마리를 붙인 상태로 춤을 추고 앉아서 차까지 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녀는 자신을 아티스트이자 벌을 지키는 자(bee keeper)라고 소개하며 이 퍼포먼스는 일종의 도전이고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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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아무리 도전의식이 투철하다 해도 함부로 벌을 몸에 붙이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에 60대 여성이 벌침 때문에 사망한 사례가 있다. 원인은  벌침에 대한 과민성 쇼크 때문인데 ‘아나필락시스성 쇼크(anaphylactic shock)’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벌침 알레르기로 인한 사망률이 0.3~3% 정도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만일 벌에 쏘여 쇼크 반응이 나타날 때는 환자를 눕게 한 뒤 의식과 호흡, 맥박을 확인하며 동시에 구급차를 부르거나 도움을 청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벌에 쏘인 후 알레르기 반응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경우, 다시 벌에 쏘이면 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벌에 쏘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미리 면역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 치료는 원인 물질(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환자에게 적은 양부터 시작해 점차 늘리며 투여해서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성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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