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날씨 변화 탓, 호르몬 분비 균형 깨져 두통·불면증 심해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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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적 증후군이 있다면 특히 봄에 조심해야 한다. 급격한 날씨 변화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겨울동안 추운 날씨에 적응돼 있던 신체가 급격히 올라가는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체리듬이 바뀌는데, 이로 인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져서 감정기복이 심해진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용천 교수는 "3~5월에 정신과적 증후군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 편"이라며 "이들은 주로 이 시기에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이 심해지고, 두통·불면증과 같은 신체 증상도 악화됐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정신과적 증후군 환자가 감정기복이 심해지면, 내면에 분노감·우울감·슬픔·불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더 쌓여서 증상이 악화된다.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5월에 자살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27.6%를 차지했다. 박용천 교수는 "3~5월에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우울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이라며 "정신과적 증후군도 이 같은 이유로 증상이 악화되므로 이 시기에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 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으면서 하루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어서 세로토닌(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음) 분비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