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적인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피임약을 복용하면 덜 남성적인 얼굴에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털링대의 크레이그 로버츠 교수 연구팀이 18~24세 여성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남성의 얼굴을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는 턱이 넓고 각진 얼굴의 남성에 매력을 느꼈지만, 세 달 동안 피임약을 복용한 뒤에는 얼굴이 둥글고 턱이 좁은 남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얼굴 생김새는 같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다른 면역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남성다운 남성에게 끌리게 돼 있다"며 "하지만, 피임약을 복용하면 배란이 억제되기 때문에 남성다운 남성에게 끌리는 본능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신경내분비학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