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더 깨끗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 전동칫솔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유럽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에서 팔린 전동칫솔은 260억 원 규모나 된다.

이렇게 전동칫솔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일반칫솔에 비해 전동칫솔이 쓰기 편하고 음식 찌꺼기를 더 잘 없애주기 때문이다. 전동칫솔은 칫솔모가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효과적으로 치아를 닦아준다. 전동칫솔을 4주간 썼더니 일반칫솔에 비해 치주염 지수, 출혈 지수가 일반칫솔에 비해 각각 3배, 1.5배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보려면 전동칫솔도 제대로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동칫솔을 쓸 때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닦을 때 힘을 주거나 각도가 맞지 않아서 일 가능성이 높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처럼 손목을 힘을 주며 움직여 닦을 필요가 없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에, 왼손잡이는 오른손에 전동칫솔을 잡으면 손목의 힘을 뺄 수 있다.

또, 한 곳에 3~5초씩 머무르며 가만히 두고 옆으로 움직이면 된다. 치아를 아래위, 좌우로 4등분한 후 각 구역을 30초씩 모두 2분 정도 닦으면 된다. 칫솔머리가 움직이기만 하는 전동칫솔은 치아와 수직으로, 음파를 이용한 전동칫솔은 치아와 45도가 되게 비스듬히 기울여 음파로 만들어진 치약거품이 잇몸 사이로 스며들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너무 어린아이에게 전동칫솔을 쥐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홍보이사는 “칫솔질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일반칫솔로 꼼꼼하게 닦아 주는 것이 더 좋다”며 “아이들은 자는 동안에 타액분비가 줄어 충치가 더 잘생기기 때문에 특히 자기 전에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