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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파란 눈 모녀, 색소와 유전자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3/12 10:03
눈동자의 색깔은 홍채 내 색소의 양과 분포에 의해 결정된다. 색소의 양이 적으면 청색, 많으면 갈색, 결핍된 경우 혈관의 색인 적색을 띄는 것이다.
눈동자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도 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이 가지각색의 눈동자 색깔을 가진 40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몸의 유전자 구성물질 60만개 중 눈동자 색깔을 결정하는 단 몇개의 ’요소(letter)’가 있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눈동자 색깔 차이가 우리 몸 속의 수많은 유전물질(DNA)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단일염기변이, ’스니프스’(SNPs, single nucleotide polymorphims)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스니프스는 세포핵 속에 염색체가 갖고 있는 수십억개의 염기(DNA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 서열 가운데 개인 편차를 나타내는 한개 또는 수십개의 변이염기를 일컫는다.
스텀 박사는 “손쉽게 비유하자면 갈색눈과 파란눈의 차이는 전구를 키고 끄는 것과 같이 색소의 양에 의해 조절되는 것이고 초록눈의 경우 갈색 전구에서 초록색 전구를 갈아끼는 것과 같이 독립된 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하면, DNA구성 분자 하나는 눈동자 색깔 변화의 74%를 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