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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서 술 남성과 같은 양 마신 A양 다음 날…

헬스조선 편집팀

직장인 A양은 평소에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신다고 생각해 회식 자리에서 남자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 같은 양의 술을 주저없이 마신다. 그러나 다음 날이면 숙취 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못 볼 정도로 고생이 많다. 그러나 같이 술을 마신 동료 등은 멀쩡한 것을 보면 억울한 느낌도 든다.
 
회식자리에서 남직원과 여직원이 같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쌩쌩한 남직원과 달리 여직원은 초죽음이 된 얼굴로 하루를 버텨내야 한다. 왜 일까. 같은 양의 술을 마셨기 때문. 여성은 신체적으로 남성에 비해 술에 약하게 태어났을 뿐 아니라 간에서 알코올 분해도 더디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독으로 가는 진행속도가 빠르다.

여성은 체내 수분이 적은 반면 체지방이 많다. 지방은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는 성질이 있어 자연히 여성의 알코올 혈중농도는 남성의 혈중농도보다 높게 나타난다. 게다가 알코올을 처리하는 분해효소(ADH)도 남성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다. 알코올 흡수는 빠르지만 해독은 더디게 이루어져 알코올의 영향이 그만큼 오래 지속되는 것. 즉 여성은 남성에 비해 술이 빨리 취하고 늦게 깬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박사의 도움으로 ‘회식자리 여직원 배려 수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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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사랑중앙병원 제공
- 최초 안주 선택권은 여직원에게
회식자리에서 가장 처음 주문하는 안주는 여직원들이 선택하게 하자. 술안주는 맵고 짜고 얼큰하고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안주들은 몸매 관리에 예민한 여성들에게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술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회식자리가 그야말로 곤욕일 수 있다. 술집에는 주메뉴 말고도 야채나 마른안주 등의 부메뉴도 있기 마련. 메뉴판을 여직원에게 먼저 건넨다면 배려 받고 있다는 사실에 회식자리가 즐거워질 것이다. 

- 첫 잔은 식사 후 들 것
간혹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술로 입가심부터 하자며 건배 제의를 하는 주당 상사들이 있다. 빈속에 마시는 술은 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위벽을 상하게 한다. 음주 후 속쓰림의 원인이 된다. 간 또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가 더욱 늦어진다. 여성은 체내 지방이 많아 신체 손상 위험도 더욱 높다. 음주 전 식사부터 챙기는 자상한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 파도타기, 원샷 금지
파도타기는 말 그대로 마치 파도의 형상처럼 앉은 순서부터 끊기지 않게 술을 마시는 단체음주 형태이다. 빠른 시간 내에 함께 취하기 위해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다. 원샷도 마찬가지다. 대학선배들이나 직장상사로부터 술잔은 소위 ‘꺾는(끊어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털어 넣는 것이 예의라는 옳지 못한 주도에 길들어온 사람들도 많다. 파도타기와 원샷 문화는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술자리의 잘못된 관습일 뿐이다.

- 가임기 여성에게 음주 강요 금지
신혼인 여직원이나 출산 가능성이 있는 가임기 여성에게 음주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술이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산모가 술을 마시면 술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된다. 산모의 음주는 자연 유산의 확률을 높이고 조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산 시 저체중으로 인한 뇌 손상 등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산모의 과음은 태반 혈관을 수축시켜 영양분 공급 감소, 산소 공급 저하, 정상 발육에 필요한 비타민 A와 엽산의 저하 등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악영향을 끼쳐 심할 경우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렇게 태어난 태아는 코밑 인중이 없고 미간이 짧으며 눈이 작은 기형적인 얼굴을 나타낸다. 뇌의 기능도 떨어져 평균 지능지수(IQ)가 70정도인 학습장애도 보인다. 주의 산만, 암기 및 사고력 저하 뿐 아니라 성격에도 장애를 갖게 된다. 임신 사실을 모르고 음주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2차 장소 결정권은 여직원에게
회식을 하다 보면 1차에서 2차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2차에서는 장소만 바꾸어 술자리를 계속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체력이 다한 여직원이나 기혼인 여직원들은 갖가지 핑계로자리를 뜨거나 급기야 말없이 도망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회식의 목적이 진정한 화합이라면 2차 장소 결정권을 여직원에게 주는 것은 어떨까. 비알코올성 음료를 마시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술을 더 마시게 될 경우 다음 날 업무 또는 일상생활을 위해 2차는 되도록 가볍게 할 것. 

- 회식은 늦어도 밤 10시까지만
회식일정을 잡을 때 날짜만 공지할 것이 아니라 끝나는 시각도 정하는 것이 막연한 부담감을 덜어주어 좋다. 회식은 밤 10시 이내에는 끝내도록 하자. 만약 불가피하게 더 늦어질 경우라도 대중교통 수단이 끊기기 전에는 종료할 것. 더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가라는 상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직원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 취한 것 같으면 술 주지 않기
개인에 따라, 술을 마셔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잘 마신다고 칭찬하며 무작정 따라주지 말고 눈의 초점이 흐릿해지지 않았는지 혀가 꼬이지 않았는지 상태를 먼저 확인하도록 한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잘 마시는 여직원을 띄워주며 여성음주를 부추기는 분위기도 지양해야 한다. 억지로 권하지 않고 억지로 마시지 않는 건전하고 자유로운 술자리 문화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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