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비관주의적 태도가 오히려 수명 늘린다"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3/04 09:23
미래 삶에 대한 비관주의가 오히려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대학 프리더 랑 박사팀은 1993~2003년 18~96세 남녀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해 현재 삶의 만족도와 5년 후 삶에 대한 기대를 평가했다. 변화를 살피기 위해 5년 후 다시 면접조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평가 다음 전과 비교했다. 또, 이후 실제 삶을 추적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에서 미래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이 기대가 낮거나 적정 수준이었던 사람보다 5년 후 정신·신체적 장애 발생 가능성이 평균 9.5%, 사망 위험이 평균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중 43%는 자신의 미래 삶을 과소평가했고, 32%는 적정평가, 32%는 과대평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프리더 랑 박사는 “미래에 대한 비관론이 실제 삶에서 건강이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미래의 삶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가 향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