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진 요실금이 전체 발생률은 줄었으나 남성 환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2007∼2011년 요실금 질환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요실금 환자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천545명으로 4년 동안 11.8% 증가했다. 여성 요실금 환자는 같은 기간 12만 4183명에서 10만 9973명으로 11.4%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10대 미만이 22.4%(191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1.5%(1836명), 60대가 15.1%(1294명)였다. 여성은 50대 28.1%(3만846명), 40대 24.2%(2만6618명), 70대 15.6% (1만7천186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남성의 경우 최근 전립선암 수술이 늘면서 요실금이 증가하는 추세고, 중년 여성은 출산 횟수가 줄고 요실금 조기 치료가 늘면서 환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실금 예방을 위해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수분 섭취를 피하고 골반근육운동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