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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대신 콜라 마신 화성인, 치아 봤더니 '충격'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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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화성인 바이러스 캡쳐

지난 19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6년 동안 물 대신 콜라만 마신 ‘치아부식녀’가 출연했다. 이 여성은 콜라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치아가 검게 변하고 잇몸에 피가 자주 난다고 밝혔다. 콜라가 치아부식과 충치에는 영향을 끼치지만 잇몸출혈은 콜라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콜라 등 탄산음료 속 산성은 치아 부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치아 부식은 세균과 무관하게 화학적 작용으로 산에 의해 치아 표면이 녹는 것을 말한다.

이 여성은 치아부식뿐 아니라 충치도 많아 치아 건강 상태가 심각했다. 충치는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콜라 속 당 성분이 세균이 돼 치아를 썩힌다. 또, 산 성분은 치아 표면의 미네랄을 없애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도 치아에 금이 가기 쉬워 충치가 잘 생긴다. 치아균열이 일이나면 깨진 틈 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 치아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방송에 출연한 여성의 잇몸 질환은 콜라와 큰 상관이 없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여성이 콜라를 마신 후 양치질을 소홀히 하는 등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잇몸까지 약해졌다고 했다.

치아부식이나 충치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 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탄산음료 마신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부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치약에는 치아표면을 닦아내기 위한 연마제가 들어있다. 탄산음료를 마신 직후 양치하면 산 성분과 연마제가 부식효과를 증가시켜 치아 표면이 더 잘 녹게 된다. 산성음료를 마신 후 바로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물이나 양치액으로 입 안을 헹구고 30분 정도 후에 양치하는 편이 치아부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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