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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많이 마셔서 사망? 얼마나 마셨길래‥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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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뉴질랜드의 한 여성의 사망 원인이 콜라 중독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의 데이비드 크레라 검시관은 지난 2010년 숨을 거둔 나타샤 해리스의 사망 원인이 카페인 과다섭취, 영양 부족 등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밝혔다. 크레라 검시관은 "너무 많은 양의 콜라를 마신 것이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가져오면서 부정맥을 일으킨 것"이라며 "모든 자료들을 고려했을 때 해리스가 그 정도로 콜라를 많이 마시지 않았다면 그렇게 사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사망 전 매일 콜라를 10리터씩 마셨다. 카페인 하루 권장치인 400mg보다 2배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다. 그녀의 친구였던 크리스토퍼 홉킨슨은 "해리스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콜라를 마시는 것이었고 자기 전에 하는 일도 침대에서 콜라를 마시는 것이었다"며 해리스가 콜라 중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일상생활에서 해리스와 같이 많은 양의 콜라를 마시는 사람은 드물지만 평소 콜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콜라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 콜라에는 당분이 많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의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는 없는 빈칼로리(empty calorie) 제품이다. 콜라 속 당은 에너지로 만들어지면서 체내에 비타민을 소비하고 보충하지는 못해 체내 비타민 결핍을 초래한다. 또한 카페인과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을 부족하게 만든다.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1:1로 물이나 얼음을 섞어 먹으면 탄산음료 맛이 약간 묽어지더라도 콜라 속의 당분을 중화할 수 있다. 또, 콜라를 마시고 나서 하루 안에 같은 양의 물을 마시면 탄산음료가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더디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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