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해가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채식주의를 번복했던 사연을 해명했다. 이날 이다해는 “하루는 촬영 중 갑자기 얼굴이 부어올라 한의원을 찾았다”며 “그곳에 갔더니 고기는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체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다해는 SNS를 통해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다해는 계속되는 채식에도 몸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른 한의원에 방문했고, 그 한의원에서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 체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다해는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이다해는 “고기를 먹을 때마다 눈치 보느라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의사들이 체질에 따라서 고기를 권하거나 금하는 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1960년대 한의사 권도원 선생은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을 발전시켜서 8체질의학을 내놓았다.
8개 체질 별로 육류를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사람과 육류를 먹지 않고 채식을 하면 병이날 수 있는 사람 등 체질에 맞는 음식을 더 세분화시켜 음식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8체질의학에서 체질은 금양(金陽), 금음(金陰), 토양(土陽), 토음(土陰, 목양(木陽), 목음(木陰), 수양(水陽), 수음(水陰)의 8개로 이뤄져 있다. 5개 장부의 대소에 따른 체질의 종류는 이론적으로 20개 정도가 가능하다. 그 가운데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임상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8개가 남는데 이것이 8체질이다.
8체질의학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토양 체질은 비장·위장이 강하고 신장·방광이 약하다. 토양 체질은 마른 체형이 주를 이루고 알레르기가 많다. 토양 체질은 소화력이 강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닭. 염소고기, 현미, 미역, 다시마, 사과, 감귤류, 망고, 인삼, 고추, 생강, 대추, 술)은 피해야 한다. 보리, 쌀, 계란, 밀가루, 콩, 돼지고기, 쇠고기, 채소, 생선, 감, 참외, 딸기, 바나나, 얼음, 구기자차는 토양 체질에 이롭다.
금양·금음 체질은 토양 만큼 많지 않지만 육식·분식을 자주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맞지 않기 때문에 쉽게 탈이 나 한의원을 자주 찾는다. 금양 체질에는 육식, 민물고기, 가공식품, 밀가루, 술, 담배, 고추, 마늘이 해롭다. 금음 체질 역시 육식과 의약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폐가 강한 목양 체질은 육식과 분식이 이롭다. 생선과 어패류는 좋지 않다. 초콜릿이나 코코아도 마찬가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8체질의학에서 체질을 잘 못 판단하면 이다해의 경우처럼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몸에 맞지 않는 음식만 먹게 돼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체질 감별이 가장 중요한데 보통 2~3번 방문해 방문 시마다 맥을 짚은 다음 체질을 판단한다. 체질 판정을 받은 후에는 맹목적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식단을 바꾼 후 몸 상태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 식단을 바꾼 후 건강이 오히려 악화된다면 체질 감별이 잘 못 됐을 수도 있으므로 체질 감별을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