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선경(37)씨는 얼굴에 난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 평소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신년을 맞아 관상을 보다가 복점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뺐다. 일명 관상시술을 한 것이다. 타고난 사주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약간의 시술을 통해 관상을 바꿀 수는 있다. 약간의 시술로 외모 콤플렉스개선뿐 아니라 복을 부르는 관상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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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비립종·사마귀 등 레이저로 한 번에

관상시술 중에서는 점, 비립종(피부에 생기는 각질 덩어리), 한관종(눈 주위, 볼, 이마에 생기는 덩어리), 쥐젖(작은 굳은살이 피부 위로 혹처럼 튀어나온 것), 편평사마귀 등 제거가 가장 인기다. 관상학에서는 점은 위치에 따라 복점 혹은 흉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얼굴에 드러내놓고 있는 점은 숨어 있는 점에 비해 흉점인 경우가 많다. 또, 얼굴 점은 피부를 지저분하게 보이게 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이럴 땐 어븀야그레이저 레이저 시술로 간단히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권현조 원장은 “점이나 사마귀 등은 레이저치료를 통해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제거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해 임의로 재생 테이프를 제거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년운과 재복 영향끼치는 ‘코’ 필러로 간편하게

코는 얼굴 중앙에 있어 인상에 많은 영향을 준다. 관상학에서 코는 중년운과 재복을 나타낸다. 특히 연초에는 취업, 사업 등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코 시술에 관심이 높다. 이럴 때 필러를 이용한 코 높이기는 외과 수술 두려움 없이 상대적으로 간편해 인기다. 필러는 주름이나 파인 흉터, 피부의 꺼진 부위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보충제다. 필러로 코를 성형하면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 필러는 자가지방, 콜라겐, 히알루론산, 특수합성물질 등 성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성분은 물론 체내 흡수 정도와 입자 크기에 따라 종류가 세분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자신의 시술 목적에 맞는 필러를 선택한다.

권현조 원장은 “코는 적당히 높고 길면서 콧등이 끊어지지 않게끔 곧게 뻗어 나와야 돋보인다”며 “간단한 시술 같지만 정교함이 필요해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근 부피 줄여 사각턱 교정

사각턱 교정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사각턱이 강한 의지력과 남성다움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욕심 많고 고집이 강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사각턱 또한 외과 수술이 아닌 보톡스 시술로 교정가능하다. 사각턱이 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다. 아래턱뼈가 양 옆으로 벌어져 돌출된 경우와 저작근(이를 세게 물었을 때 턱에 만져지는 근육)이 발달한 경우다. 이 중 보톡스 시술이 가능한 경우는 저작근이 발달한 경우다. 보톡스 시술을 통해 저작근의 부피를 줄여 사각턱을 교정할 수 있다. 

권현조 원장은 “관상시술을 위해 찾는 이들은 목적의식이 확실하며 대부분 오랜 계획을 세워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후 병원을 찾는다”며 “시술로 운세를 바꿔보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하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