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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 DB

가벼운 발기부전의 증상이 앞으로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신호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 역학-인구보건연구소의 에밀리 뱅크스 박사팀은 45세 이상 남성 9만5000여 명의 성 건강상태와 심장병 유병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발기부전과 심장병 연관성을 조사했다. 심혈관질환을 앓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1000명당 8명, 발기부전이 심한 남성은 1000명당 9명이 심장병을 앓았다. 반면, 심장질환 병력, 발기부전 모두 없는 남성이 심장병으로 입원한 경우는 1000명 당 6명이었다.

연구팀은 이어서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남성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도 가벼운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1000명당 28명, 발기부전이 심한 남성은 1000명당 34명 입원한 반면 발기부전이 없는 남성은 1000명당 20명으로 비교적 적었다.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이 심한 그룹은 성기능에 문제가 없는 그룹에 비해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평균 60%, 심부전(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위험은 8배 높았다”고 말했다. 다른 원인들로 사망할 가능성도 2배 가까이 됐다.

뱅크스 박사는 “발기부전을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혈관질환의 문제로 발기부전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음경동맥은 다른 부위의 동맥보다 작아 혈관내막에 문제가 발생하면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공 과학 도서관 의학지인 ‘PLoS-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형창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