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탈모증을 발생 및 악화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전신탈모증은 원형탈모증에서 악화된 형태로, 머리카락을 포함한 전신의 털이 빠지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회복이나 예후가 좋지 않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오상(피부과학교실)·김종일(생화학교실) 교수팀은 15세 정도의 조기 전신탈모증 환자 20명의 말초혈액을 추출해, 정상인의 유전자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신탈모증 발생과 관련이 있는 면역 관련 유전자 6개(HLA-DRB5, BTNL2, HLA-DMB, HLA-A, PMS2, TLR1)가 발견됐다.

이 중에서도 HLA-DRB5, BTNL2 유전자는 전신탈모증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두 유전자가 모낭 속 항원에 대해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해, 전신의 털이 빠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권오상 교수는 "전신탈모증의 경우 오래될수록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조기에 적극 치료하는 게 좋다"면서 "이번에 찾아낸 유전자를 이용하면 전신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예상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