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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타의 피어싱, 알고보니 이(耳)침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1/28 09:22
헐리우드 스타 페넬로페 크루즈가 작은 비즈모양의 금침을 귀에 꽂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 언론 데일리 뉴스가 24일 밝혔다.
데일리 뉴스에 의하면, 크루즈가 착용한 비즈는 피어싱처럼 생겼다. 하지만 이것은 몸의 병을 치료하는 귀 침 요법의 일종이다. 침술전문가 신시아 네프리스는 “이것은 몸의 고통이나 스트레스, 중독, 소화 장애를 완화하고 일반적인 신체기능이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크루즈의 금침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거나 독소를 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귀 침술의 일종인 ‘단주침(斷酒針)’은 실제로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2005년 국내 한방병원의 임상결과에 의하면, 재활병동에 입원한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에게 단주침을 맞혔더니, 단주침을 맞은 환자가 침을 맞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술에 대한 갈망감이 크게 떨어졌다.
이침(耳鍼)요법은 금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에 있는 경혈 중 입(口), 코(內鼻), 목(咽喉), 기관지(氣管), 폐(肺), 신문(神門), 내분비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곳에 침을 맞으면 담배 맛이 변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도 감소된다.
귀에 스티커침을 붙여 귀를 자극하는 이압요법(耳壓療法)은 생리통에 효과가 좋다. 2010년 경희대학교 연구에 의하면, 생리통이 심한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이압요법을 했더니, 하복부 통증과 요통, 피로·현기증같은 생리증후군 증상이 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