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그네·공 이용해 편안하고 고통 적게 출산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

다양한 자연분만법

출산의 고통은 직접 겪지 않고는 말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고통을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해주는 분만법 덕분이다.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 동탄제일병원 산부인과 양재혁 교수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분만법을 소개한다.

◇산모의 고통은 줄이고, 태아에겐 안정감을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 산모가 편안하게 출산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도 미리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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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임산부가 라마즈 분만법 중 몸 근육을 이완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연상법·이완법·호흡법으로 구성된 라마즈 분만법은 분만 시 산모의 통증을 줄여준다. / 강남차병원 제공
▷라마즈 분만=연상법·이완법·호흡법을 통해 고통을 줄인다. 진통이 시작되면 통증을 줄이는 엔도르핀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기분좋은 경험을 떠올리고, 온 몸에 힘을 뺀다. 그리고 단소를 불듯 천천히 숨을 쉬고 내뱉는다. 진통이 본격적으로 심해지면 촛불을 끄듯 힘차고 짧게 호흡한다. 이 과정은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힘이 더 잘 들어가도록 돕는다.

▷르봐이예 분만=분만실의 환경과 분만 과정을 태아에게 맞추는 방법이다. 분만실의 조명을 자궁 안처럼 어둡게 하고, 아기에게 익숙한 엄마 소리만 들리도록 의료진은 조용히 한다. 아기가 나오면 엄마 배 위에 올려놓고 엄마 심장소리를 듣게 한다. 아기가 폐 호흡을 시작하면 탯줄을 자른 뒤 양수와 비슷한 온도의 물 속에 잠시 뒀다가 신생아실로 옮긴다. 아기가 낯선 환경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자세를 바꿔 편안하게 분만

누워서 무릎을 세운 채 다리를 벌리는 일반적인 자연분만 자세에 거부감·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분만법이 있다.

▷수중분만=양수와 비슷한 온도의 물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세로 분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산모에게 헤르페스 같은 감염성 질환이 있다면 아기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그네분만=그네처럼 움직이는 분만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네 분만대는 3개의 굵은 쇠고리에 푹신한 의자가 매달려 있는 모양이다. 분만대는 눕고, 서고, 매달리고, 앉는 등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몸이 흔들리면서 원심력이 생기므로 태아가 쉽게 나올 수 있다.

▷공분만=지름 65㎝ 정도의 공을 이용해 분만하는 방법이다. 공을 이용해 앉거나 엎드리거나, 기대거나 무릎을 꿇는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공 위에 앉아 있으면 골반이 자연스럽게 회전하고 흔들리기 때문에 분만이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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