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투병 중인 신동욱이 재활치료와 요양을 하며 지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동욱은 활짝 웃은 사진을 공개하며 “약 때문에 여드름이 난다”고 말했다. 신동욱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합통증증후군이라는 병에 관심이 높아졌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 병?

신동욱이 투병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사지의 외상이나 신경손상, 골절, 뇌졸중, 척수손상, 수술 등에 의해서 발생되는 신경병증 통증이다.




이미지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강남 기찬신경통증클리닉 한경림 원장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말초와 중추신경계의 변성과 면역 체계의 이상, 유전자적 소인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통증 양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며 보통 팔, 다리 등 사지에 통증이 온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외상 부위를 중심으로 국소적으로 아프다가 점차 통증 부위가 넓어지는 특징이 있다. 또 많은 환자들이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등 말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다. 외상 후 손상부위가 치유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데, 24시간 일정하게 아픈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 하루, 일주일, 한 달 등을 주기로 유난히 극심하게 아픈 때가 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의 80% 이상은 가벼운 스침에도 심각한 고통을 느끼는 이질통을 호소하고, 50%가량은 관절 마디 마디 통증을 호소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는 “치료에는 약물 치료, 신경차단술, 척수자극술 등이 시행되는데, 상대적으로 병증이 약한 환자들은 항경련제, 국소마취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을 복용해 칼슘과 나트륨 통로를 억제하거나 마약성 진통제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소마취제의 경우 신경차단술에 사용되는데, 신경 흥분이 말초에서 중추로 전달되지 않도록 통증 회로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심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은 이런 방법으로도 통증이 반 이상 줄지 않는다. 이 때는 척수자극술을 쓰는데, 척수자극술은 척추 안 척수에 전류 자극을 줘서 엔돌핀, 가바 등 통증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비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교감신경 차단 효과가 있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말초에서 시작해 척수, 뇌까지 신경세포의 변화가 확산되며 병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 조기 진단이 아주 중요하다. 보통 발병 3개월 이내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고 최소 6개월 이내에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적인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평생 난치병을 안고 살아야 한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