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가슴은 많은 여성의 부러움을 사지만 목이나 어깨, 허리 건강에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는 일명 ‘G컵 가슴녀’가 출연했다. G컵 가슴녀는 “너무 큰 가슴 때문에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가 뻐근해 불편하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이 여성의 가슴 무게를 측정한 결과, 약 3㎏으로 우리나라 평균 여성 가슴무게가 1㎏ 미만인 것과 비교할 때 3배 무거운 가슴을 갖고 있었다.
가슴이 일반인보다 많이 클 경우 ‘유방비대’라고 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유결 교수는 “유방의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구부정한 자세로 버티다 점점 어깨와 목,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며 “결국 목 디스크나 목뼈가 휘는 경추후만증이 생길 수 있고, 가슴 아래의 주름 부위 피부에 습진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방비대는 내분비계통의 이상이 있거나 호르몬에 대한 유선조직의 반응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 사춘기, 갱년기, 출산 후, 비만일 때 생길 수 있다.
유방비대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과다한 유방조직을 제거해 전체적인 가슴의 크기를 축소하는 것이다.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만족스러운 모양이 만들어진다. 유방축소술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유륜주위축소술, 역T축소술, 수직축소술, 유리유두이식법, 지방흡입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