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상담 전화 이용을

스스로 금연하는 게 어렵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보건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고, 금연 의지가 안 꺾이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각 지역의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에 가면 일단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다.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는 사람은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5~20ppm 정도 나온다. 금연하면 농도는 0~1ppm으로 낮아진다. 흡연 습관에 맞춰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주며,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상담은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6주간 이뤄진다. 그 이후 5개월 정도는 전화 통화로 금연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금연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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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금연클리닉의 상담사가 한 시민에게 담배를 피우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 조선일보 DB

◇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금연 상담 전화(1544-9030)도 있다. 처음 전화를 하면 금연 시작 날짜와 흡연 습관 등 개인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첫 한 달 동안은 전담 상담사가 총 8차례 전화로 상담을 해주고, 그 이후에는 1~2주 단위로 한 번씩 상담이 이뤄진다. 물론 흡연 욕구가 자꾸 생겨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오전 9시~오후 8시 사이에는 언제라도 전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 시계’ 활용하기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곳에서는 금연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고, 금연 시계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www.nosmokeguide.or.kr)의 금연하기 게시판에 들어가면 금연 시계를 맞출 수 있다. 금연 시작일·하루 흡연량·하루에 쓰는 담뱃값을 입력하면 금연으로 인해 길어진 수명과 절약된 담뱃값 등을 계산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