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비슷한 듯 다른 어깨질환 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

헬스조선 편집팀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평소 앓고 있는 어깨 통증이 부쩍 심해진 주부 하모씨. 다가오는 설 명절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저 오십견으로 보기에는 통증이 너무 오래 가는 것 같아 설이 되기 전에 병원에 가볼 생각이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부터 생각하게 된다.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불리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을 싸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져 쪼그라들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관절낭이 두꺼워져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중년층의 어깨 통증에서 오십견이 차지하는 비율은 20% 정도다.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회전근개 손상으로 70%를 차지한다. 회전근이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가 힘줄인데, 이것을 회전근개 힘줄이라고 한다.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정밀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중년 이후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회전근개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환자들이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 힘줄이 손상될까' 하고 의문을 갖는다. 연세 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은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라며 "마치 무릎의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와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체중부하를 받는 무릎은 관절 연골이 닳아서 통증이 발생하는 반면, 운동성이 큰 관절인 어깨는 관절을 감싸고 있는 힘줄의 손상으로 퇴행성 질환이 나타난다. 따라서 진단이나 치료가 무릎과 같을 수 없다고 김원장은 설명한다. 무릎 관절은 관절연골이나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통증의 원인이므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 MRI 검사가 필요한 반면, 어깨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이 통증의 원인이므로 초음파 검사로도 충분하다. 최근에 나온 프리미엄급 초음파는 회전근 힘줄의 진단이 MRI보다 더 정확한 편이다.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회전근개 손상과 오십견은 증상이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운동 범위의 제한 정도이다. 오십견은 관절막이 두꺼워져 모든 운동범위가 심하게 감소되어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팔을 등뒤로 돌리기 어려운 등 특정 운동범위만 감소되어 있으며 운동 제한의 정도는 심하지 않다. 또한 회전근개 질환은 팔을 위로 올릴 때 특정 운동각도에서 통증이 있다가 완전히 들어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오십견에 비해서 방치하기가 쉽다.

어깨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이다. 충돌 증후군이나 오십견은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로 잘 호전이 된다. 어깨의 퇴행성 질환은 힘줄 파열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복원을 하면 정상적인 관절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힘줄 파열도 방치하게 되면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끊어진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가 되어 봉합이 불가능해진다. 파열된 힘줄은 복원이 가능하나 한번 없어진 힘줄은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근이전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아직 힘줄 파열이 발생하지 않았고 주로 염증만 있는 상태인 충돌 증후군,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굳은 오십견은 염증 주사와 재활 운동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석회화 건염이나 어깨 주변 근육의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 증후군은 체외 충격파 치료로 가능하다.

회전근개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김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기란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평소에 스트레칭 및 회전근을 강화시키는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을뿐더러 통증을 줄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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