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예나 대학 마르쿠스 문트 박사가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노와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고 참는 사람은 맥박이 빨라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트 박사는 “맥박이 빨라지는 일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혈압이 상승해 고혈압이 된다”며 “이는 심혈관질환, 암,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람들이 영국사람 보다 기대 수명이 2년 길다”며 “이는 감정을 잘 나타내는 국민 정서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강심리학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