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목 놓아 ‘강남스타일’ 부르다 목소리 안 나올 수 있다?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기자 | 사진 Ⓒ Image licensed by lngram publishing

연말 적신호! 목소리 질환, 이렇게 관리하자

남편 성대에 적신호가 켜졌다. 연일 이어지는 송년회 음주가무와 연말 업무로 피곤에 절은 몸에 춥고 건조한 날씨. 이런 이유로 연예인이나 걸리는 병인 줄 알았던 성대 질환이 연말이면 직장인을 노린다. 겨울철 남편의 목소리를 지켜 주는 비결을 알아보자.

송년회 자리 내내 왁자지껄 목소리 옥타브가 올라간다. 1차 모임이 파하고 달려간 노래방에선 거나하게 취한 김에 ‘강남스타일’을 마이크가 터져라 부르며 한 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낸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날아갈지 몰라도 다음날 목 상태는 최악이다. 술 마시고 고성을 지르면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에 걸린다. 알코올은 성대의 수분을 마르게 하고, 위 소화액을 역류시켜 성대를 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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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무 즐길 땐 좋지만 다음날은? 성대결절

술 마시고 노래하고 신나게 즐긴 다음날, 감기 걸린 듯 목이 칼칼하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면 성대결절이다. 목소리는 목 양쪽에 있는 손톱만 한 크기의 성대가 진동하면서 나온다. 성대는 평소 1초에 150~250회 진동하면서 목소리를 만드는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고성으로 말할 때는 2000회 이상 진동한다.

성대가 잘 진동하려면 성대 점막이 항상 촉촉해야 하고, 성대 윤활유도 잘 분비되어야 한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몸속 수분이 증발되어 윤활유가 줄어들고 성대도 건조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성대를 혹사시키면 성대에 염증과 출혈이 생겨 굳은살처럼 두꺼워지는 성대결절이 생긴다.

김형태 원장은 “성대결절 초기에는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 습관을 교정하고, 성대를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을 써서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병이 진행돼 이런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후두현미경으로 성대에 생긴 굳은살을 제거하는 미세후두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후두수술을 받은 뒤 1주일간은 말을 해선 안 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성대를 많이 쓰는 것은 2~4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한 번의 고성으로 망가지는 목소리, 성대폴립

성대는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한 기관이다. 잦은 음주로 혹사당한 성대는 자극을 조금만 받아도 탈이 생긴다. 성대폴립은 성대 점막의 작은 모세혈관이 터져서 물혹이 생기는 것으로, 고함 한 번이나 고성으로도 생긴다. 술 마시고 목소리를 높이면 순식간에 발병할 수 있다.

성대폴립은 일정 크기로 자랄 경우 자연치유 되지 않아 수술만이 치료법이다. 그냥 두면 성대에 생긴 물혹이 점점 커져 쉰 목소리가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심한 목소리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성대폴립은 후두전자내시경 펄스다이레이저(PDL)를 이용한 시술로 20분이면 간단히 제거된다. 출혈이 없으며 회복기간도 빠르다. 미국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가 최초로 실시했다.

술과 기름진 안주를 먹고 곧바로 잠들면? 역류성인후두염

잘못된 식습관과 지나친 음주는 역류성인후두염을 일으킨다. 늦은 시간까지 술과 안주를 잔뜩 먹고 쓰러지듯 잠들면 더욱 위험하다. 술 마신 후 흔히 하는 헛구역질도 목소리를 망치는 주범이다. 헛구역질로 위산이 후두까지 역류해 자극하면 성대에 염증이 생긴다. 성대에 염증이 생기면 목에 항상 가래가 낀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며, 헛기침이 자주 나고, 목소리가 쉰다. 방치하면 코골이,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드물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식도암이나 후두암을 일으킬 수 있다. 후두는 식도보다 위산역류에 더 취약하다. 1주일에 세 번 후두역류가 생기면 심각한 후두염과 후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김형태 원장은 “역류성인후두염은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검사로 직접 관찰하거나 24시 pH검사(산도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치료는 위산억제 약물로 하는데, 증상이 심하면 역류 방지 수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산역류를 막으려면 기름진 안주를 먹은 후 바로 잠들지 말고, 술은 되도록 덜 마셔야 한다. 송년회 시즌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우면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술 마신 후 무리하게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 지르면 안 된다. 탄산음료도 나쁘다. 술자리나 노래방에서는 콜라나 사이다 대신 생수를 마시자.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 음료도 성대를 마르게 한다. 노래를 부르기 전 가벼운 허밍이나 가성으로 성대를 워밍업하고, 노래를 부르고 나면 목을 가볍게 주물러 마사지하자. 목이나 목소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날달걀이나 박하사탕 등은 오히려 성대 점막의 윤활유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은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자. 송년회 이후 쉰 목소리와 목 주변 통증이2 ~3주일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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