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심하거나, 평소에 하복부가 자주 아프면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과 자궁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때문에 생기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골반통이다. 특히 근종이 자궁 뒤에 위치한 경우 근종이 직장과 골반강을 압박하기 때문에, 골반통뿐 아니라 배변장애, 하복부 팽만감 등이 생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방광통이나 직장통도 자궁질환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다”며 “근종이 방광이나 직장을 눌러 각 기관의 운동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교통 또한 근종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다. 특별한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심하면 자궁근종으로 인한 성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생리 시작 전부터 생리가 끝난 후까지 통증이 계속되는 생리통도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의 의심 증상이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자궁 질환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조선화 원장은 “같은 자궁 질환도 증상이 환자에 따라 매우 다르다”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자궁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궁이 있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자궁 골반 순환운동을 도와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