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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장애가 있더라도 정맥에 문제가 있어 생긴 것이라면 손상된 정맥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을 먹어야 한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다리가 붓고 저리면,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고 생각해 혈액순환개선제를 약국에서 사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리가 붓고 저리다고 원인이 똑같지는 않다. 나머지 증상도 다소 차이가 있다. 원인에 따라 다른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혈관은 정맥과 동맥으로 이뤄져 있는데, 심장에서 나간 혈액은 동맥을 통해 각 장기로 전달돼 사용된 후 정맥을 따라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혈액순환은 동맥에 문제가 있을 때도(60%), 정맥에 문제가 있을 때도(40%) 나타난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동맥순환 문제일 때는 발이 차가운 반면, 정맥순환이 안되는 경우는 발에 혈액이 몰려 있기 때문에 오히려 따뜻하다. 특히 저녁 때 발목, 복숭아뼈 부위 피부에 거미줄 모양 정맥이 눈에 띈다면 정맥순환 장애다. 동맥순환 장애는 혈관에 지방이 쌓이거나 혈관벽이 단단해져 생기고, 정맥순환 장애는 혈관벽이 산화물질 때문에 손상되는 것이 원인이다.

동맥순환 장애일 때는 서큐란(동아제약)과 같은 은행엽 제재를 복용하면 된다. 반면, 정맥순환 장애일 때는 산화물질을 없애고, 혈관벽을 회복시키는 약이 필요하다. 센시아정(동국제약), 안티스탁스(베링거인겔하임), 엘라스에이액(조아제약) 등이 그것이다. 센시아정은 마데카솔 성분이 손상된 정맥 혈관벽을 회복시키고 탄력을 부여한다. 회사에 따르면, 다리 쪽만이 아닌 전신 정맥순환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안티스탁스에는 적포도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어 산화물질을 없애주고 혈관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엘라스에이액은 혈액의 점도를 낮춰 잘 흐를 수 있게 돕는다. 다만 저녁이 아닐 때도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정맥순환이 아닌 심장기능 이상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내과 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대한약사회 오성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