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배란시기를 측정할 때 이용하는 배란진단용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배란진단용의약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도서를 발간·배포했다.

배란진단용의약품이란, 소변검사를 통해 소변 중의 황체형성호르몬(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생식선 자극 호르몬의 하나)을 측정하여 가임기 여성의 배란시기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배란은 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갑자기 증가한 24~48시간 후에 이뤄진다.

배란진단용의약품은 배란시기를 확인하여 임신확률을 높일 수 있으나 임신은 여성 호르몬, 과체중,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건강관리도 주의해야 한다.

◇배란진단용의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
1. 황체형성호르몬의 증가는 대개 이른 아침에 일어나지만 수 시간 내에는 소변에서 측정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검사는 아침 첫 소변을 피하여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 사이에 검사하는 것이 좋고, 배란예정 2~3일 전부터 양성반응이 나올 때까지 같은 시간에 매일 1회 검사한다.

2.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검사 전 2시간 이내에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3. 소변 채취 후 바로 검사하지 못할 때에는 소변을 냉장보관하고 24시간 이내에 검사한다. 하지만, 검사 약 30분 전 실온에 보관하여 실온과 동일하게 온도를 유지시킨 후 검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