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건강

약 복용하는 것 자주 잊는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취재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일러스트 조영주

대부분 병은 약(藥)으로 치료한다. 질병 치료의 기본 중 기본은 ‘약을 제때, 올바른 방법으로, 잘 챙겨 먹는 것’이다. 그런데 상당수 환자가 이 기본을 잘 지키지 못한다. 약 복용을 자주 잊는 이들을 위해 제때 잘 챙겨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1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 30% 약 복용 중단 경험

절반 가까이 “약 먹는 것 잊어버렸다”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등 국내 만성질환자의 30%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약 먹는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절반 가까이가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이다(서울대 간호대학 김진현 교수, 1만3590건 의약품 복용건수 분석 결과). 만성질환자뿐 아니다. 암이나 백혈병 같은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30% 정도도 약 복용을 한 번 이상 중단한 경험이 있다. 그 이유 역시 44%가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중증환자 365명 설문조사).

정유석 교수는 “처방전을 무시하거나, 임의로 용량을 줄이거나 늘리는 경우, 처방받지 않은 약과 섞어 먹는 경우 등은 환자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그러나 고령환자가 약 먹는 것을 자주 잊어버려서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의료진도 어떻게 해줄 수 없어 안타까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2 약 제때 복용하지 않으면 치료 실패, 내성 증가

정해진 용량, 제때, 정확한 방법으로 먹어야 효과
약은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치료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의료비도 증가된다. 병이 재발할 위험이 높아지고, 재발 뒤 치료 받을 때는 약물의존성, 치료저항성, 약물 내성, 독성 등이 늘어날 수 있다. 박경희 교수는 “복약순응도(지시사항에 따라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 정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는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확률이 96%인 반면 순응도가 낮은 환자는 18%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노년층은 노화 때문에 대사력이 감소하므로 약을 조금만 잘못 써도 부작용 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약을 복용할 때는 다음 네 가지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1 올바른 약 2 올바른 용량 3 정확한 경로 4 정확한 복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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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 복용 자주 잊는다면, 이렇게 해보자
옆에서 챙겨 주는 사람 있어도 스스로 잘 챙겨야
자주 깜박깜박 잊어버리는 노년층은 약 먹는 것을 건너뛸 뿐 아니라 다음날에도 약을 먹었나 안 먹었나 헛갈릴 때가 많다. 우선 약 먹는 시간을 놓쳤을 때는, 복용 시간 간격을 반으로 나누어 앞쪽 시간이면 즉시 약을 복용하고, 뒤쪽 시간에 가까우면 다음 차례에 복용한다. 잊었다고 해서 한 번에 2배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오후 2시쯤 점심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음 약 복용 시간인 6시까지의 중간 시간인 3시 이전이므로 약을 챙겨 먹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 복용 시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약을 제때 잘 챙겨 먹는 데 도움이 된다.

약 복용 날짜에 약을 붙여놓는다
약 복용 날짜를 표기해 놓으면 잊지 않고 복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숫자 큰 달력을 식탁 앞 등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둔 후, 약 복용 날짜마다 약을 스테이플러로 미리 찍어 두는 것이다. 해당 날짜에 약을 떼서 복용하면 된다. 한눈에 자신이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약 복용일지 쓰기
약을 복용할 때마다 시간과 몸의 반응 등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일지 쓰는 것이 몸에 배면 약 먹는 것을 잊지 않을 수 있다. 또, 일지 자체는 외래 진료에서 약에 대한 환자의 반응과 부작용 등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요일별 약통’ 잘 보이는 곳에 놓기
1주일치 약을 따로 넣을 수 있는 투명 약통을 쓰면 도움이 된다. 주변 약국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자녀가 1주일에 한 번 부모를 방문했을때 약통에 요일에 맞는 약을 넣은 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고, 요일에 맞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단, 먹기 좋게 한다고 약을 개봉한 채 두어서는 안된다. 공기와 닿으면 쉽게 산패되는 약이 많기 때문이다.

약 복용 시간 맞춰 예약 문자 보내기
약 복용 시간에 맞춰서 예약 문자를 설정해 놓으면 잊지 않고 약을 먹을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약제부는 환자에게 약 복용 시간을 문자로 고지한 결과, 도입 전에 비해 도입 6개월 후 2배 이상 복약순응도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방전 정보를 입력하면 다양한 복약 정보를 제공하고, 복약 시간에 맞는 알람 기능 지원받을 수 있다. 드럭인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www.druginfo.co.kr/about/mobile.aspx)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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