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의 할례의식을 본 ‘정글의 법칙’ 출연진들이 과거 포경수술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김병만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마다가스카르 망길리 마을 사칼라바 부족의 할례의식이 방송됐다. 어린 남자 아이의 성인식인 할례는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오늘날까지 행해지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할례를 받는 모습에 김병만은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다 커서 포경수술을 했다”고 말했고, 노우진은 “개그맨 박휘순은 데뷔하고 3년차 때 했다”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경수술은 포피절제술로서 지금은 환상절제술로 대신하고 있는 기원전부터 있었던 수술이다. 이 수술은 위생상의 목적이나 종교적, 문화적, 관습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종교적 영향이 커서 유태교도나 이슬람교도들은 대부분 신생아기에 수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전체 신생아의 60%이상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하지만 점차 신생아기에 시행하는 수술의 빈도는 떨어지고 있다. 유럽이나 남미의 경우에는 흔하게 시행하고 있지 않으며, 의학적으로 적응증이 되는 경우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초등학교 상급학년 이상의 소아와 청소년 이상에서 많이 시행된다.
그렇다면 포경수술은 꼭 해야 할까? 국내에서는 과거 위생상의 이유로 반드시 해야 하는 남성 수술 중 하나로 인식됐으나 오늘날 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이견이 분분하다.
다만, 귀두포피염, 귀두포피의 유착, 상행성 요로감염, 요관 방광 역류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포피가 쉽게 뒤로 벗겨지는 과장 포피의 경우에도 수술해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포피가 음경을 덮고 있으면 축축하고 세균번식이 잘되어 염증이 생기기 쉽고 또한 노란색 치구가 끼어 악취를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기에도 통증을 감지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해 정서 발달에 피해를 주므로 신생아기 수술의 빈도는 많이 떨어지고 있다.
마취는 연고로 피부 마취 후에 주사로 침윤마취를 하므로 통증에 대한 공포를 줄였고, 레이저 포경수술로 포피를 제거 할 때 수술 칼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 출혈을 적게 한다. 성인의 경우 결혼 직전 수술을 받는 경우 최소한 2~3주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도하열이나 성기에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포피를 성기 기형의 치료에 사용하여야 하므로 포경수술을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