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젊은 층의 가장 큰 피부고민인 여드름. 이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녹차의 주요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가 피부과학저널인 피부연구학회지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녹차 잎 추출물의 주요성분인 EGCG (Epigallocatechin-3-gallate)의 여드름 치료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 여드름에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녹차 속 EGCG는 기존 의학에서 항암, 항염증, 항균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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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임상시험 전 뺨 사진[비교군] b: EGCG 포함된 약재를 8주 동안 바른 후 뺨 사진[비교군] c: 임상시험 전 뺨 사진[대조군] d: 위약을 8주 동안 바른 후 뺨 사진[대조군]

연구팀은 여드름 치료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기초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EGCG가 피부 피지 세포를 죽이고 여드름 관련 억제반응을 하는 사실을 확인해 여드름과 심각한 지성 피부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35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한쪽 뺨에는 EGCG를 포함한 약제를, 다른 뺨에는 위약을 하루에 2회 여드름 부위에 바르게 한 후 8주 동안 임상 관찰 및 피부조직 검사 등을 통해 여드름 상태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ECGC를 바른 뺨에서 시험 전 비염증성 여드름이 평균 53.8개, 염증성 여드름이 10개 있었으나 8주 후에는 평균 15.6개와 1.1개로 비염증성 여드름은 79%, 염증성 여드름은 89%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조군에서는 비염증성 및 염증성 여드름의 개수에 있어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기존의 치료제인 레티노이드-항생제 혼합제제가 비염증성 여드름은 57%, 염증성 여드름은 62% 감소시키는 것과 비교할 때 더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이다. 또한 임상 시험 기간 동안 EGCG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이끈 서대헌 교수는 “EGCG가 여드름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하였을 뿐 아니라 치료 기전에 대한 세포내의 분자적인 기전까지도 증명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