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김장훈이 30일 KBS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해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을 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소 엉뚱한 대답을 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또한 “기관지 천식과 악성 빈혈 때문에 초등학교 때 3년 정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토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병원 생활로 인해 웃으며 찍은 사진이 없었던 그는 “병원이 친구보다 편하다. 그래서 지금도 휴식이 필요할 때 여행보다 병원을 찾는다”고 고백했다.
김장훈씨가 앓은 천식과 빈혈은 소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중 소아 기관지 천식은 기도 염증에 의한 기도 폐쇄가 특징으로 알레르기 천식이 가장 흔하다. 환자들은 기침, 가래와 기도 폐쇄에 의한 호흡 곤란 등을 겪게 된다.
영·유아의 경우엔 천식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고, 검사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장기간에 걸친 관찰이 진료의 주요한 방법이다. 병력과 신체검사, 혈액검사, 피부시험, 폐 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 등도 진료 방법들이다.
소아 기관지 천식 치료는 크게 세가지 차원에서 진행된다. 첫째, 원인이 되는 항원을 제거 또는 회피하는 예방요법으로, 실제 이렇게 하기가 어려워서 예방약을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약물요법으로 일단 표면적인 증상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근원적 치료는 되지 못한다. 셋째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장기간 투여해서 환자 스스로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방법이다.
천식과 함께 소아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철 결핍성 빈혈이다. 성장하는 동안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체내 철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출생 후 2년 동안과 청소년기에는 철 소요량이 급격히 늘어가게 된다.
이 시기에 철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만성 설사 등으로 철 흡수에 장애가 있을 경우 철 결핍성 빈혈에 걸리기 쉽다. 빈혈에 걸린 아이들은 식욕이 없기 때문에 잘 먹지 않고, 또 잘 먹지 않아서 철분의 결핍이 심화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심한 경우엔 흙·숯·종이 등을 주워 먹는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혈액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되는 철 결핍성 빈혈은 보통 철분제로 치료한다. 철분제는 흡수가 잘 되도록 식사와 식사 중간에 먹는 것이 좋으며, 혈색소가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2~3개월 더 복용해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