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월경 전 단계와 기분에 특별한 연관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부 여성들은 월경주기에 따라 여러 신체·정서적 변화를 겪어, '월경전증후군'이란 병도 있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사라 로만스 박사 연구팀은 여성의 기분과 월경 전 단계에 관련된 연구 47개를 재검토한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사라 로만스 연구팀이 검토한 연구 중 15%만이 월경 주기가 다가옴에 따라 기분이 나빠지고, 월경이 시작됐을 때 다시 좋아지는 전형적인 월경전증후군 현상을 보였다. 38%에서는 월경이 시작되거나 또 다른 주기가 시작될 때까지 월경전증후군 현상이 나타났다. 또 다른 38%에서는 어떤 특별한 주기와 기분에 대한 연관성도 찾을 수 없었다. 나머지 9%는 월경 전 단계가 아닌 완전히 다른 때 가장 나쁜 기분을 보였다.

이것은 전체 연구의 47%가 월경과 기분이 나빠지는 현상에 대한 어떤 연관성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85%는 정확한 월경전증후군을 보이지도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사라 로만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월경 전 단계와 기분에 대한 확실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젠더 메디슨’지에 실렸으며 ‘타임’지에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