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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섹시 여배우가 걸려 사망한 후두암은 무엇?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황유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2/10/21 07:03
1970년대 성애영화 '엠마뉴엘 부인' 시리즈로 관능미를 자랑하며 전세계에 신드롬을 몰고 온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이 60세의 나이로 후두암으로 타계했다.
지난 18일 AFP 통신 등 외신은 그의 소속사 피처스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의 발표를 빌어 "실비아 크리스텔이 17일 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서 수면 중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실비아 크리스텔은 10년전 암 치료를 받았으나 작년에 다시 재발하면서 신체 여러 부위로 전이됐고, 계속 투병생활을 하다가 지난 7월 심장발작으로 입원해 수술을 앞둔 상태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두암은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가장 흔한 악성 종양이다.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5년 생존율이 60~70%로 완치율이 높은 암 중 하나다. 특히 경부(목)에 전이가 없는 종양 1단계, 종양 2단계의 후두암은 80% 이상의 높은 치유율을 보이며, 이 중에서도 종양 1단계에 의한 사망은 완치율 90~95%로 매우 높다. 그러나 실비아 크리스텔은 신체 여러 부위 전이가 심해 치료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실비아 크리스텔 측 담당자는 "오랜 암 치료로 몸이 약해 진 것도 사망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되기만 하면 거의 완치될 수 있는 암이므로 조기 발견이 환자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애성(쉰 목소리), 호흡곤란 및 천명(쌕쌕거림)은 후두암의 주요 증상이므로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